이름은 정자, 쓰임은 학교
일산이수정은 1849년경 이철수가 집안의 자녀를 가르치려고 세운 서당입니다.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의 작은 건물입니다. 정자라는 이름과 달리 처음부터 공부하는 공간으로 지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주변의 산 하나와 두 물길을 보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합니다. 건물의 이름에 그 자리가 담긴 셈입니다.
1920년 무렵에는 국문강습소로, 1923년에는 신양공립보통학교의 창립 교사로 쓰였습니다. 전주이씨 집안의 아이들을 가르치던 곳이 지역 아이들의 학교가 됐습니다. 작은 한옥이지만 누구에게 문을 열었는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