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올리면 넓어지는 사랑채
이광임 고택의 사랑채는 방과 대청 사이의 문을 들어 올리면 여러 공간이 이어지도록 지었습니다. 닫으면 각각의 방이고, 열면 넓게 쓸 수 있습니다. 한옥의 유연한 공간이라는 설명을 문 하나의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랑채는 정면 일곱 칸, 측면 세 칸입니다. 대청을 중심으로 방과 툇마루, 누마루를 연결했고 누마루 아래에는 부엌을 뒀습니다. 경사진 터의 높이 차이가 위아래 공간의 용도로 이어집니다.
터를 평평하게 만드는 대신 주어진 경사를 이용했다는 점이 좋습니다. 문을 들어 올리는 구조와 누마루 아래 부엌을 함께 보면, 보기 좋은 집을 넘어 생활을 해결하려 한 설계가 보입니다. 관람 중 창호를 직접 움직이기보다는 구조와 안내를 통해 살펴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