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에 학교를 세우는 방법
덕산향교는 비탈을 이용해 공간을 나눴습니다. 공부하는 명륜당은 아래에, 제례를 올리는 대성전은 위에 놓았습니다. 건물 사이의 계단과 마당을 보면 높이 차이가 두 공간을 구분해줍니다.
대성전에는 1682년 중수를 알리는 기록이 전합니다. 향교가 처음 생긴 해와는 다른, 건물을 고친 시점의 기록입니다. 오래된 건물 하나에도 처음 짓고 다시 고친 시간이 함께 남아 있습니다.
예산향교나 대흥향교와 비교하면 같은 용도의 건물도 터에 따라 배치가 다릅니다. 정면의 처마만 보기보다는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가는 길의 높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만합니다.